산림생태

나무의 장마후 스트레스

날씨맑음 2011. 7. 19. 11:46


나무는 덥고 바람 많이 부는 날을 괴로워한다.
 
장마가 끝나고 숲은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고 나무와 풀들은
오랜만에 풍요로운 양분과 물에 느긋하다

이 느긋함을 보지 못하는 심술꾸러기가 있다. 바로 태양이다.
우기가 끝나고 나면 여름의 태양은 거칠것 없는 하늘 위에서
작렬하고 구름 한점 없는 하늘 아래의 숲은 그대로 태양의
뜨거움을 맞이해야 한다

태양빛은 지상을 달구고 달궈진 공기는 위로 올라가 차거운
공기를 밀어 내리면서 대류가 일어나고 바람이 불게 되는 것이다

이 바람은 숲의 나무를 흔들고 뜨거운 태양빛과 함께 달궈진
나뭇잎을 식히기 위해 숲의 땅속에 저장해 놓은 물을 빨아올리고
나뭇잎에서 증발된 물은 바람에 의해 사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순환은 몇시간 또는 몇일간 계속되고 이 힘든 일을 모두 나뭇잎이
하는 것이다. 이 또한 나무가 받는 스트레스 중에 하나인 것이다

숲과 나무가 건강하려면 온도와 바람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지나치게 되면 어떤 것이든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