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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30 나무껍질 (수피) - 방어와 공생
  2. 2008.12.26 나무껍질 (수피) - 역할과 모양

나무껍질 (수피) - 방어와 공생

2008. 12. 30. 17:23 | Posted by 날씨맑음
나무껍질(수피)이 상해를 입으면 나무는 온갖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곤충의 공격을 받게 되고 나무는 본능적으로 이들을 막기 위해 방어물질을 만들어 내고 스스로 치료한다.
침엽수의 잎에서 피톤치드나 테르펜과 같은 휘발성의 정유 물질을 내뿜는 것부터 소나무의 송진과 같이 방어물질이자 치료물질을 노골적으로 뱉어내기도 한다. 활엽수의 경우에도 차단막이 생길때 까지 수액을 배출하여 외부의 침입을 막는다.

나무는 겨울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당하게 된다. 나무는 가을을 지나면서 겨울을 지낼 준비를 마치는데 그 과정에서 향후에 상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하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 상해를 입게 되면 스스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상해를 입은 곳은 동해(冬害)를 입게 되어 나무의 살아 있는 조직인 형성층이 파괴되고 겨울내내 상해를 입은 곳을 중심으로 점점 어는 부위가 많아지게 되어 세포가 죽고, 얼음이 녹으면서 언 부위의 수분을 달아나 말라버리게 되어 탈피현상이 일어난다
 
봄이 되면 겨우내내 얼었던 곳은 해동이 되면서 겨우내 배고푼 미생물과 곤충의 집중공략으로 나무가 상하기 시작하고 나뭇가지로 정상적인 물과 영양공급이 어려워 말라 죽게 되는 것이다.

나무의 자연적 상해로써 추위와 함께 바람도 원인이 된다. 여름철 태풍은 나무에게 가장 큰 시련중에 하나로 잎이 달려 있는 가지의 경우 부러지거나 휘어져 나무의 조직이 망가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수피가 찢기거나 갈라져 외의 침입을 받게 된다. 또한 겨울철에는 한껏 가지가 얼어 있는데 바람이 불게되는 쉽게 부러지고나 수피가 갈라지는 경우가 생긴다.

나무는 이러한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상해에 대비하여 내부시스템인 방어물질과 함께 외부 방어시스템인 수피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무의 껍질에는 지구 인구보다 더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수백억마리의 미생물이 껍질 속에서 살고 있는 이유는 껍질에서 기본적으로 영양과 수분을 얻을 수 있으며 땅보다는 안전하고 번식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나무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나무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미생물에게 편안한 안식처이자 먹이 제공자이기 때문에 또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공간이라 할수 있다.

우리가 나무를 보는 것은 곧, 생태계를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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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방어 물질인 잣나무 송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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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인위적으로 해를 끼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우....외부 방어체계가 무너지 경우이다]  

나무껍질 (수피) - 역할과 모양

2008. 12. 26. 11:20 | Posted by 날씨맑음

나무의 껍질(수피)는 동물의 피부와 같다. 하찮게 보이는 나무의 껍질은 나무의 전체 조직중에 가장 중요한 조직의 하나이다.

수피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외부의 환경이나 공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더위와 추위와 같은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산불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이나 바이러스 또는 곤충 등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은 등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등산인들의 인위적이고 무의식적인 나무 후려치기나 스틱으로 찍기 같은 인위적이고 반자연적 행동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수피의 안쪽에는 나무의 생명과도 같은 형성층이 위치해 있으며 이 형성층을 보호하는 것이 기능적으로 수피의 일차적적인 목표이다.  

나무껍질은 안껍질(내수피)과 바같껍질(외수피)로 구분하며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것은 바같껍질(외수피)로 나무가 자라면서 내수피는 바같으로 밀려 나와 외수피로 자라고 외수피는 외부환경과 미생물이나 곤충 등에 의해 조금씩 떨어져 나가게 된다. 안껍질 안쪽의 형성층에는 수피를 만드는 조직을 갖고 있어 나무의 성장에 맞추어 신축성을 지닌 내수피를 만들고 시간이 지나 내수피가 수명을 다하면 바같으로 밀려 나와 외수피가 되는 것이다.

수피의 모양이 나무마다 다른 이유가 뭘까? 그것은 기본적으로 나무마다 유전인자가 다른 것이 첫째 이유이고 다음의 이유로는 나무가 자라는 성장 환경이다. 나무는 매년 길이생장과 부피생장을 동시에 하는데 우리가 보는 나이테는 한해에 자란 부피성장을 나타낸다. 나무가 성장할때 나무가 자라는 성장 환경인 음지나 양지, 습지와 건조지, 흙지대와 바위지대, 영양상태, 기온 등에 따라 수피의 모양이 약간씩 달라지게 되는데 시간이 흘러 정상적인 생장 환경이 만들어지면 수피의 모양은 나무 고유의 수피모양을 타나내게 된다. 따라서 어떤 한 지역의 특수한 환경은 그지역의 수피의 모양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되는 것이다. 
 
수피는 나무를 구별하는데 중요한 구분 요소이다. 나무가 종류별로 자신만의 고유의 껍질 모양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수피도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잎이 없는 겨울에도 구분이 가능한것이다. 또한 같은 나무일지라도 어린 나무(치수)와 다 자란나무(성목)의 수피는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의 해야 하며 통상 정상적인 수피을 구분하는데 사용되는 나무는 20년 이상된 나무로 식별하게 된다
 

(마니산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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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나무 - 마니산에는 아름드리 음나무가 많다. 음나무의 잎은 삶아서 나물로 먹는다. 음나무의 가시는 나무가 크면서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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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나무 - 옛날 헐벗은 우리산의 효자 나무였다. 지금은 천대를 받지만 산에 없어서는 안될 나무이다. 껍질은 Y자모양으로 서로 이어져 있다. 껍질모양이 밤나무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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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 8월의 떡갈나무 잎으로 떡이나 밥을 싸 놓으면 쉬지 않을 정도로 방부성이 뛰어난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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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 법화산에도 많은 나무이고 전국의 산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나무이다. 껍질이 매끈하고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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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 수피에 은색의 새로띠가 있는것이 특징으로 잎은 떡갈나무와 유사하다. 옛날 짚신을 신고  다닐때 짚신에 구멍이 나면 임시로 이 나무의 잎을 몇장 깔아서 신고 다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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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와 더불어 토토리를 만들어 내는 나무이다.   이 여섯나무 중에 상수리나무의 도토리가 제일 맛이 좋아 임금님의 수라상에 도토리묵이 올랐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수리나무의 껍질은 껍질이 파인 사이에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진한 갈색의 짧은 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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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 마니산 등산길에 가장 많이 있었던 나무로 매끈한 껍질로 얄고 단단하며 회색을 띠고 있다.  30년이상된 나무는 사람의 근육질과 같은 유람한 모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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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벚 - 벚나무 종류중애 하나로 벚나무는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벚나무의 특징은 껍질에 사람입술과 같은 기공이 튀어나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껍질에는 방부성물질이 많아 미생물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산에 다니다 보면 나무속은 없어지고 껍질만 흉하게 남아 있는 나무를 본적이 있을것이다. 이는 십중팔구 벚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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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다 소나무 - 소나무의 대부분의 껍질이 유사하지만 모양이 약간씩 다르다. 이 소나무는 캐나다산 소나무로 우리 소나무와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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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배나무 - 열매의 크기가 팥과 유사하고 모양과 맛이 배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니산 산행내내 붉은 여매를 실컷 볼수 있었다. 이 나무는 약 7~10년된 나무로 성장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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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배나무 - 약 15년생의 나무로 성장환경이 좋지 않고 곳에서 자란다. 수피가 많이 갈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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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배나무 - 약 10년 정도 된 나무로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환경에 있는 나므로 환경이 정상적일때  다이아몬드 모양의 수피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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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배나무 - 약 20년된 나무로 껍질이 다이아몬드 모양을 갖고 있고 지즉히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나무이다.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에 마치 사람의 눈과 같은 흔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지 흔적은 나무가 가지고 있는 특징중에 하나이다]  
* 위에서 보았듯이 20년이 되지 않은 나무의 경우 껍질의 모양도 다르지만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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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 약 15년정도 된 나무로 우리가 흔히 보는 밤나무 껍질과는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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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간주나무 - 산에서 흔히 볼수 있는 침엽수중에 하나로 키가 똑바로 커서 옛날 시골 마당의 바지랑대로 많이   사용했고 이나무의 열매는 술의 한종류인 드라이진을 만드는 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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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 - 벚나무중에 하나로 양벚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가로로 자국난 기공의의 크기와 모양이 양벚과는 다르다. 양벚은 이름에 "나무"자가 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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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 껍질이 아주 부드럽고 엷은 회색을 띠고 있어 분가루를 뒤집에 쓴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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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 버드나무의 한 종류로 두껍고 우람한 수피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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