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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을 보며...

2008. 4. 1. 13:51 | Posted by 날씨맑음

아파트의 봄은 산이나 들보다 빨리 옵니다.
낮에 아파트 자체가 열을 품고 있다가 초저녁까지 내뿜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작년보다 봄이 좀 늦었습니다. 아니...작년이 빠른것이겠지요
아파트 화단을 보면 겨우내내 회색빛이 파릇파릇하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 되기전에 아파트 화단은 이런저런 풀들로 꽉 채워지겠지요.

화단에서 풀이 하는 역할이 무엇일까요? 왜 풀이 있어야 할까요?
물론 화단에 꽃을 심는 이유와는 다르지요. 꽃은 미관상 보기좋게 하려는
의도가 먼저이지만 저절로 나는 풀은 미관과는 거리가 멀다 할수 있습니다.

첫째는 바람이나 빗물에 흙이 쓸려나가는것을 방지해 줍니다. 토양유실방지라 하지요
두번째는 풀이 있으면 풀을 물을 머금고 있어 주변에 습도를 유지해 줍니다. 습도조절...
세번째는 여러 종류의 곤충의 산란터와 집이 되어 줍니다. 곤충의 집...
네번째는 아파트의 시끄러운 소음을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소음감소...
다섯번째는 곤충의 배설물과 풀뿌리가 모아논 영양분은 화단의 흙을 건강하게 합니다. 건강토양...

이정도 역할인데 과연 이런 역할을 우리가 느낄수 있을까!!!       반대로....
그럼 화단에 풀이 나면서 나쁜 것이 있을까요? 있겠지요...미관상 보기 않좋을테니까요.
심어논 꽃이나 나무 빼고는 모두 "잡초"니까요.

사람들은 그저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합니다. 빨리빨리와 산업화가 만들어논 결과지요.
화단의 풀들을 미관상 보기 않좋다고 뽑아버리고 잘라버린다면 위의 다섯가지 혜택은 없을 것이고 철이 지나 시들은 꽃들을 교체하기 위해 또다른 꽃을 심고 이로인해 많은 경비가 낭비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악순환을 되풀이 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입니다 -,.-;
한가지 밖에 볼수 없는 단순한 동물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도 하지요 ^^

상대가 좋아지거나 좋은 것은 그 상대의 모든것이 좋아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상대의 극히 일부가 좋아서 다 좋아보이는 것이라 하지요.

잡초라 불리는 화단의 풀들....우리는 이풀들을 아무 생각없이 귀찮다고 뽑아버리고 밟지만 그 풀들은 소리없이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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