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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비현상과 일액현상

2007. 3. 29. 14:17 | Posted by 날씨맑음

일비현상(溢泌現象 Exudation,Bleeding)이란 식물의 줄기를 절단하거나 줄기의 도관부에 상처를 주었을 때 물이 배출되는 경우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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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액현상(溢液現象 Guttation)이란 물이 잎의 가장자리나 선단에서 배출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슬"이라함은 진짜 이게 이슬이 아닌가 합니다. 감로수...먹어보니 쬐~~끔 달짝....음...

식물은 기공을 통하여 증산작용을 함. 낮보다는 밤에 증산에 의한 수분 소실량이 적게 되어 식물체 세포내에는 수분에 의한 압력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압력의 과다를 막기 위하여 식물체 스스로 물을 밀어내는 현상이 일액임. 소위 아침이슬이란 이러한 현상을 지칭함. 물론 비가 오거나 안개로 인하여 물방울이 맺히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나뭇잎이나 식물체 전체에 수분 방울이 형성되나 일액 현상에 의한 것은 잎새 가장자리 수공에 한 방울씩 맺혀있는 현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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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액현상은 잎에서만 발생되는 현상으로 꽃이나 열매에는 나타나지 않은 현상이다. 일액현상은 일종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슬(수증기 결로현상)과 구별이 되지만 실제 자연 속에서는 일액현상과 결로현상이 합해져 영롱한 이슬방울을 볼수 있는 것이다.

옛날 기록에 보면 이슬을 감로甘露라 하고 '맛이 아주 달다'라는 표현을 해 놓고 있다. 공기중의 물방울이 달지는 않다. 결국 일액현상으로 인해 식물의 몸속에서 나온 수분의 맛이 단맛을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이슬(감로甘露)은 곧 일액현상에 의한 물방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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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에 대한 옛기록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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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면 가까이에 있는 풀이나 지물(地物)에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붙어 있는 현상. 야간의 복사냉각에 의하여 기온이 이슬점 온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맺힌다. 이슬에 대한 옛 기록은 많지 않으며 조선시대의 것이 약간 있을 뿐이다.

그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1411년(태종 11) 함주·정주에 감로(甘露)가 내렸다. 1414년 함흥 월광리와 정평 백운산(白雲山)에 감로가 내렸다. 1415년 함흥 덕산리에 감로가 내렸다.

② 1426년(세종 8) 헌릉(獻陵)의 소나무와 잣나무 위에 감로가 내렸고, 또 경복궁 후원에도 내렸으며, 황주에도 내렸다. 1434년 3월 감로가 광주(廣州)의 헌릉에 내렸고 경복궁 후원에도 내렸다. 1436년 정평과 영흥에 감로가 내렸는데 색깔이 밀랍〔蠟〕과 같이 희고 맛이 꿀과 같이 달았다.

③ 1450년(문종 즉위년) 5월 함길도에서 감로를 바쳤다. ④ 1461년(세조 7) 4월 후원에 감로가 내렸다.

⑤ 1790년(정조 14) 9월 경연에서 신하가 말하기를 “감로가 내렸으니 사책(史冊)에 기록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니, 임금이 “인주(人主)는 농사가 잘 되는 것을 상등(上等)의 상서로 삼는 것 외에 이러한 상서는 구할 바가 못 된다.” 하였다.

이상에서는 이슬을 감로, 즉 단이슬로 마치 맛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한 1436년의 정평과 영흥에 내린 이슬은 그 맛이 꿀과 같이 달았다는 기록은 실로 흥미있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