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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길은... 천천히...똑바로.... 배워서 남에게도 주자... [http://cafe.daum.net/nalssimal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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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요일 - 비요일

2009. 5. 21. 15:59 | Posted by 날씨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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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비를 좋아하는 이유를 40하고도 중반을 넘어서서야 알게 되었다. 비를 좋아하는 것도 체질 때문이다...라고 얘기하면 누가 믿겠는가?

그.러.나....믿거나 말거나...

결혼후 장모님 손에 끌려 경동시장을 갔다. 백발의 한의사가 맥을 짚더니 골치 안픈 놈이 왔다고 하면서 보약을 먹어도 소용없으니 밥이 잘 쳐먹으라 했다. 그때 체질을 알았다. 왜 찬것을 먹으면 배알이를 하고 사탕을 먹어도 설사를 하고 소고기를 먹으면 변기를 끌어 안고 있는지...그저 잘 먹지 못해....장이 않좋아서 그런줄 알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최근에 자연생태를 공부하면서 왜 그렇게 장이 속을 싹였고 왜 어릴적부타 비를 그리도 좋아했는지 깨달았다.

과학시간에 우리는 양이온과 음이온에 대해 배웠다. 양이온의 대표는 태양이고 음이온의 대표는 물이란다. 양은 뜨겁고 음은 차겁다.

내 몸은 소장을 중심으로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겁단다. 뜨거운 몸에 뜨거운 것이 뱃속으로 들어가니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니 탈이 날수 밖에...

한여름...태양은 뜨거운 대지를 달구고 대지의 생물을 달구어 양(陽)의 기운이 창궐한다. 한차례의 시원한 소나기가 지나갈라치면 대지의 생명들은 생기를 되찾는다. 이 생기는 어디서 되찾았는가?

바로 음이온 때문이다. 비가 내리므로써 넘쳐났던 양이온과 음이온에 균형이 맞춰진 것이다. 비는 음이온을 듬뿍 담고 있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양이온이 충만한 내몸이 비가오면 생기를 찾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내 몸은 산에 가면 숲을 찾으면 생기를 되찾는다. 숲속에는 음이온이 충만하다. 나무의 광합성과 계곡의 물은 음이온을 만드는 공장이다.

폭포 아래에 가부좌를 틀고 졸고 있는 신선이나 도사님들을 상상해 보자...그들이 그리하는 행위는 도를 닦는 것 이전에 자신의 몸에 흐르는 양과 음의 기운에 대한 균형을 맞추려는 행위인 것이다.

오늘은 비가와 이상스런 횡설수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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