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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울 것인지 버릴 것인지(양분과 에너지)

2012. 4. 25. 19:53 | Posted by 날씨맑음

나무가 꽃을 피우고 나서 반드시 하는 일은 과연 얼마나 수정이 되었는지

측정을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수분 상태를 측정하여

현재 나무가 가지고 있는 양분과 에너지를 가지고 열매를 키울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수분된 열매가 적고 양분과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능히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수분된 열매가 많고 갖고 있는 양분과 에너지가 적다면 나무는 주어진 양분과

에너지 내에서 키울 열매를 선별하고 나머지는 미성숙 열매로 떨굴 것인지

아니면 양분과 에너지로 잎을 먼저 키운 다음 그 잎을 통해 양분을 얻어 열매를

모두 키울 것인지 판단하게 된다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는 나무의 의지겠지만 통상 그 판단의 배경에는 전년도의

서식 환경이나 영양 환경에 좌우 된다고 볼 수 있다     

양분과 에너지의 한계

2012. 4. 25. 19:33 | Posted by 날씨맑음

겨울이 되면 나무는 양분을 뿌리와 가지에 차곡차곡 저장을 한다

다음해 봄철에 충분히 사용할 만큼 쌓아 놓지만 쌓아두는데도 한계가

있지요. 사람처럼 창고를 만들어 쌓아 놓지는 못한다

나무 몸체에 쌓아두고 남는 것은 낙엽을 통해 자기 발밑에 떨어뜨려

다음해에 다시 섭취할수 하는 것이다

 

나무가 갖고 있는 영양축적의 한계는 곧 효과적.효율적 사용을 위해

순서를 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봄철에 나무가 꽃을 먼저 피우고

잎을 피우는 경우와 잎을 먼저 피우고 꽃을 피우는 경우인 것이다

즉, 나무는 영양의 한계로 인해 순서를 정하며 진화해 온 것이다

 

잎눈과 꽃눈이 따로 있는 벚나무나 생강나무는 꽃이 먼저피고 잎이 피고,

느티나무는 잎이 피고 꽃이 핀다. 또한 고추나무와 같은 혼합아는

잎이 먼저 나와 살짝 핀 다음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는데 꽃을 피우는

동안에는 잎을 키우지 않는다.

 

에너지의 한계는 식물이 자라는데 있어 자라고 정지하고 다른 개체가

자라고 정지하고 하는 순서의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동물이 정해진 길로 다니는 이유

2009. 1. 15. 15:54 | Posted by 날씨맑음

산짐승을 쉽게 잡아본 사람들은 산짐승들이 어리석다고 얘기한다. 산짐승이 다니는 길이 정해져 있어 올무를 그곳에 놓으면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이 정해진 길로 다니는 이유가 뭘까?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함이다. 정해진 시간에 세끼 식사를 하는 동물은 사람밖에 없다. 사람외의 동물은 하루에 한끼를 먹을 수 있고 일주일에 한끼를 먹을 수도 있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동물은 항상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하다. 그 한끼의 식사를 구하기 위해 동물은 자신의 서식 구역을 정한다. 자신의 구역을 정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자면 동물 자신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소비하며 먹이 활동을 할수 있는 범위를 스스로 정하거나 다른 동물과 싸워 쟁취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동물은 자신의 구역을 정해 놓아야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먹이 활동을 하거나 자신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공생을 위함이다. 동물이 자신의 구역을 정하게 되면 구역내의 가장 안전하고 먹잇감이 있을 만한 곳에 표식을 하게된다. 그리고 자신이 표식한 곳을 다니게 되는데 이때 동물의 흔적이 남게 되면서 사냥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동물은 자신의 구역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표식을 하며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 표식과 흔적은 다른 인접 동물에게 자신의 구역임을 알리는 무언의 언어인 셈이다. 이 무언의 언어로 인해 동물들은 서로의 충돌을 피하고 같은 공간에서 공생을 할수 있는 것이다.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공생을 하는 동물들은 욕심이 없고 정직하다. 그런 동물을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한다.

이 세상에는 사람만큼 이기적인 동물은 없다. 모든 사물과 생명을 사람의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 동물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한다면 동물은 두렵고 더럽고 어리석은 존재가 아닌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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