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도시에 살면서 생태학적 입장에서 도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도시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가장 큰 반자연적 환경이다. 인간은 도시라는 서식처를
만들면서 자기방어 본능에 충족했고 안전이 보장되면서 편리를 발전시켜 왔으며 불
안전과 불편을 제거하기 위해 자연을 이용해 왔다.
인간들이 도시안에서 안전과 편리에 빠지면서 스스로 자연 환경적응력을 약화시켜
왔으며, 오랜 기간동안 인간의 자기 가축화 현상을 낳음에 따라 자신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점차 고립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자기 가축화와 고립화가 인간이라
는 종의 내성을 약화시키는 치명적 문제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생물은 자신의 전체중에 아주 일부 필요한 조건이 부족하거나 약해지면서 병에 걸리
거나 죽는 한계에 지배를 받는다. 생물이 죽는 것은 자신의 전체 중에 절반이 망가
지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극히 일부의 부족이나 약화 때문인 것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식물은 기공을 닫아 수분 손실을 막고 수분증발을 줄이기 위해 큐
티클층을 만들어 냄으로서 내성을 증가시키지만 도시의 인간은 적당한 수분 공급처
를 찾아 이동하는 것 조차도 망설인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삶을 택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그곳을 택했는지는
본인만 알뿐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연을 닮아감에 따라 약화되고 좁아지는 자
신의 내성의 증가시키려 하는 의식적인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