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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해당되는 글 5

  1. 2009.01.06 구상나무
  2. 2008.04.15 나무의 지혜 1
  3. 2007.10.05 위대한 1%의 능력
  4. 2007.10.05 만족
  5. 2007.10.05 나뭇꾼의 지혜

구상나무

2009. 1. 6. 13:15 | Posted by 날씨맑음

덕유산을 가면 멀리 한라산을 가지 않고 산을 오르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구상나무를 볼수 있다. 이 구상나무를 보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나무이기도 하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특산종이라 하면 우리나라에서만 자리는 나무라는 얘기다. 나무를 그림으로 그리때 삼각형에 나무기둥을 그리는 것은 구상나무의 수형을 본딴 것이고 유럽의 크리스마스때 츄리로 사용되는 나무가 우리나라 구상나무이다.
우리나라 구상나무가 유럽으로 건너간 것은 일제시대라 하며 추운곳에서 잘자라는 특징이 있어 온대림 산에서는 통상 500~2000미터에서 살고 한대림에서는 평지에서도 자란다. 유럽에서의 구상나무의 또다른 이름은 "한국전나무"이다. 우리나라 전나무가 유럽에서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일이다

구상나무를 가끼이서 보기 위해서는 한라산을 찾으면 된다. 한라산은 구상나무의 본산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이 군락지가 망가져가고 있다. 이유는 지구 온난화때문이다
제주도만 하더라도 아열대 지역으로 변하므로 인해 한라산의 구상나무 군락지역의 온도가 높아져 나무들이 적응을 하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덕유산이나 지리산이 구상나무중에 고사된 나무를 보면 몇십년 되지 않은 젊은 나무가 죽어가는 것을 볼수 있다. 이는 온난화로 더워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온난화로 인한 피해중의 가장 심각한 피해는 더위로 인한 수분 부족이다. 고산지대에는 한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그 눈은 5월까지 땅속에 있어 고산지대의 나무의 수분을 제공해주고 있다. 5월 이후는 비가 와야 살 수 있다. 그래서 겨울의 눈은고산 식물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헌데 온난화로 인해 비의 양도 줄고 예전보다 여름이 더 길어지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분이 부족하게 되고 주변의 더위는 나무 속에 있는 수분을 빼앗아가게 되어 나무는 말라 죽는 것이다.

앞으로 몇십년 뒤에도 덕유산과 지리사에서 구상나무를 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나무는 지금의 온난화에 맞게 적응된 나무들일 것이고 자연적으로 식생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산을 찾는 사람들이 그곳에 구상나무를 심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무를 지키는 산을 찾는 사람들의 최소한 산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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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지혜 1

2008. 4. 15. 17:27 | Posted by 날씨맑음

올해는 나무의 꽃들이 만발하지 않다.
회사옆 목련도 아파트 벚꽃도 꽃을 피우는데 인색하기 그지없다. 작년하고는 많이 다른점이다
목련이나 벚나무는 잎이 피기 전에 꽃을 낸다고 했지만 올해는 꽃이 다 피기도 전에 잎이 모두 나와 버렸다. 나무가 한해 꽃이 많으면 다음해에 꽃이 없다는 속설이 정설인것 같다

나무의 눈(bud)이 꽃이 되는지 잎이 되는지 나무 마음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먼저 봄 이전의 겨울 환경을 살펴보자.
지난 겨울이 추운 경우 나무는 환경적으로 열악함을 느낄 것이고 따뜻한 경우는 환경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또한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렸다면 땅속의 수분이 풍부함을 느꼈을 것이고 눈이 적게 내렸다면 수분의 부족함을 알 것이다.

지난 겨울의 따뜻함과 많은 눈으로 인해 느긋함과 편안함을 느낀 나무는 봄이 되어도 급할게 없다. 그러니 자손을 퍼뜨리는데 급할게 없이 자신을 몸을 키우고 치장하는데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다. 반대로 겨울의 혹함과 눈이 적게와 환경이 열악해지면 나무는 급하다. 혹시 자신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가급적 많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봄을 다투어 많은 꽃과 열매를 피우는데 에너지를 사용한다.

꽃이 만발하지 않은 올해의 경우 그 원인의 절반은 지난 겨울의 환경에 기인한 것이다.

이제 봄 환경을 살펴보자.

잦은 봄비, 따뜻한 날씨, 심한 봄바람, 봄 추위, 봄 가뭄 등등 기온과 강수량과 햇볕과 바람은 나무가 소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무에 싹을 틔우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땅속의 기온과 수분의 상태이다.
나무는 땅속의 기온을 감지하여 자신의 뿌리와 줄기에 삼투압을 인지하고 뿌리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줄기로 공급한다. 수분 공급 과정과 동시에 나무의 유전자는 지난 겨울의 겨울환경을 인지하고 있어 줄기에 신호를 보낸다.

"올해는 만사태평이니 꽃눈보다 잎눈을 많이 내서 몸 치장을 하자" 또는 "올해는 모든게 열악하니 잎눈보다 꽃눈을 많이 만들어 자손을 퍼뜨려 후세를 준비빌하자"는  등등의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런 신호를 받은 눈(bud)은 정확하게 자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가끔 잘못된 유전자의 지시와 미션으로 꽃이나 잎이 얼어버리는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결코 나무는 쉽게 죽지는 않는다.

결국 나무는 지난 겨울의 환경과 지금의 봄 환경을 직감하여 올해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를 결정하는 것이다.

올해 나무의 꽃들이 만발하지 않은 것은 지난 겨울이 따뜻하고 강설량도 많고 봄기운이 좋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나무는 자신을 통해 계절 환경을 알려주는 지혜를 갖고 있다.

위대한 1%의 능력

2007. 10. 5. 11:53 | Posted by 날씨맑음
 
 
식물은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이용할까요? 생태계 내에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 중
의 약 1%만 녹색 식물에게 포착되어 먹이 연쇄과정을 거치며 생물체에 이용되고
나머지는 대기권에서 반사되거나 대기내에서 차단되거나 육지나 바다를 덥히거나
증발시키거나 바람을 일으키는데 사용되고 그리고 나서 쓸모없게 된 에너지는 모
두 외계로 빠져나가게 됩니다.식물에게 포착된 태양에너지는 광합성의 산물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져 호흡에 소모되고 나머지는 식물 생장에 쓰이지요.
 
생태계 내에서의 생산자인 식물이 이용하는 1%의 태양에너지도 모두 생산에만 사
용되는 것이 아니고 뿌리와 줄기의 생장과 꽃과 열매를 위한 생식을 위해 에너지
를 소비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식물이 1차 소비자에게 내놓는 태양에너지 효율이
1%보다 훨씬 낮을 수 밖에 없지요.
 
식물은 태양 빛의 1%만 가지고 지구의 생명을 쥐락펴락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만족

2007. 10. 5. 11:52 | Posted by 날씨맑음
 

 아무리 많은 뿌리를 갖었을지라도
싹을 틔우는데 뿌리 하나면 족하고
잎을 피는데 뿌리 두개면 족하다.

 콘크리트 사이에 뿌리를 박고 있는
나무는 오늘도....큰나무를 꿈꾼다

나뭇꾼의 지혜

2007. 10. 5. 11:48 | Posted by 날씨맑음
옛날 나무꾼들은 나무를 할때 죽은 나무든 산나무든 바로 잘라서 지고 온적이 없다고 하지요. 나무를 잘라 놓고 며칠 뒤에 나무를 지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생나무는 무거우니까 며칠 말리면 가벼워 두번 옮길 것을 한번에 옮겨도 되니까요.
이런 단순한 행위가 나무에 붙어 사는 생물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시간을 준 다는 것을 나뭇꾼은 알았을까요!
수액을 먹는 곤충과 미세기후에 민감한 생물들은 나무가 쓰러진 며칠사이에 자신의 생활 환경에 맞는 곳으로 이동을 하겠지요.
 
자연사랑이란 결코 호들갑을 떨며 꽥꽥거리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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