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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자기화 현상

2007. 12. 11. 13:23 | Posted by 날씨맑음

눈이 한차례 내린 겨울산은 고즈넉하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이미 남쪽 경사면은 눈이 녹고 북사면은 녹지 않은 상태이다.

초겨울에 떨어진 낙엽은 차곡차곡 쌓여 푹신한 상태이고 그 낙엽 위로 잔가지의 나무가 낙엽위로 떨어져 있다.산 경사면에 있는 낙엽은 키작은 관목에 걸려 있고 내린눈은 낙엽위로 소복히 쌓여 낙엽을 누르고 있다.

푸름을 자랑하던 나뭇잎은 겨울이 다가오면 잎의 영양의 절반을  줄기를 통해 뿌리에 저장하고 나머지 절반은 낙엽에 담아 제 발 아래로 떨군다.

철저한 자급자족의 유전인자를 진화시킨 나무는 이내 다가올 봄을 준비한다. 뿌리의 영양은 생명의 원천적 힘이 되고 낙엽은 외적인 영양 공급원이 되는 것이다.

나무는 자신이 만들어 떨어뜨린 낙엽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 떨어진 낙엽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거치를 두거나 털을 지니고 있거나 잔가지를 떨구어 낙엽을 누르거나 잔가지에 낙엽이 걸리도록 하는 것이다.

도심의 공원이나 길가의 낙엽들은 바람이 불면 한쪽으로 몰려 쌓여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는 낙엽의 움직임을 잡아 줄수 있는 매개체가 없기 때문이다.

겨울에 낙엽을 붙잡아 놓는 요소가 또하나 있다. 눈(雪)이다. 겨울에 내린 눈은 낙엽위로 쌓이고 북사면의 깊은 골자짜기에는 봄이 되도록 녹지 않고 낙엽을 붙들고 있다.

이렇게 겨우내내 나무 아래에 쌓였던 낙엽은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봄이 되면 싱싱한 영양분을 나무에게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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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잔가지의 혼재 - 잔가지를 낙엽이 날리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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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겨우내내 낙엽을 붙잡아두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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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목은 흘러내리는 낙엽을 붙잡아두 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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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사면은 눈이 있고 남사면은 눈이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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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도 낙엽을 붙잡아두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