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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숲에서 신갈나무의 역할

2007. 2. 7. 14:01 | Posted by 날씨맑음

1. 잎이 썩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2. 숲에 그늘을 만든다.
3. 공기를 맑게 걸러주고 산소를 공급한다.
4. 동물들의 쉼터(안식처)를 제공한다.
5. 수원을 함양한다(물을 머금었다가 천천히 흘려보낸다)
6. 토토리를 제공하여 다람쥐 등의 먹이를 제공한다.
7. 아름다운 풍치와 휴식처를 제공한다. 등등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는 통틀어 참나무라 하고 참나무과 참나무
속(Quercus 쿠에르쿠스)에 속한다. 참나무는 지방에 따라 도토리
나무, 가랑잎나무, 굴밤나무 등으로 다르게 불리기도 한다. 참나
무 중에 우리가 가장 잘 아는 나무와, 자연에 가장 많은 나무는 무
엇일까?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떡갈나무와 상수리나무이지만,
실제로 많이 자라는 것은 신갈나무이다. 식생에 의한 기후구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온대낙엽수림대에 속하는데, 이 낙엽수림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신갈나무숲이다. 온나라 어느 산이든지 중턱
이상부터 널리 자라는 참나무는 신갈나무요, 산에서 줍는 도토리
의 대부분이 신갈나무의 것이다. 요즘 텔레비전에 매일 나와서 누
구나 보았을 것으로 이야기하자면, 지금 군인들이 간첩 수색 작전
을 하면서 위장을 하기 위해 머리에 꽂는 나뭇가지는 거의가 다
신갈나무의 것이다. 그리고 5월 신록의 앞장과 으뜸, 가을 노랑과
갈색 단풍의 주인공 또한 신갈나무다.

그런데 이 신갈나무를 잎 생김새가 얼핏 보아 비슷한 떡갈나무와
혼동을 많이 하므로 이 둘을 대조하면서 이야기해야겠다. 우선 이
들은 잎이 주걱모양이고 잎자루가 매우 짧으며 잎에 잎자루가 달
린 부분이 귀모양인 것으로 서로 비슷하다. 그러나 떡갈나무는 신
갈나무보다 잎이 좀더 크고 두꺼우며, 잎가장자리가 둥근 톱니모
양이며, 잎 뒷면에 갈색 별모양털이 많으며, 올해 새로 나온 가지
가 굵고 갈색 별모양털이 많다. 반면 신갈나무는 잎가장자리가 둔
한 톱니모양으로 떡갈나무보다는 뾰족한 편이고, 잎 뒷면에 털이
없으며, 새 가지는 떡갈나무보다 가늘고 털이 없다.

역시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중에서 약밤나무와 같이 잎이 길쭉
하고 끝이 뾰족하여 바소꼴인 것에는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가
있다. 굴참나무를 상수리나무로 혼동들 하니 구별해 주고 싶다.
굴참나무의 잎은 상수리나무와는 달리 뒷면에 회백색 별모양털이
많이 나 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그리고 굴참나무의 나무껍질에는
코르크가 두껍게 잘 발달되어 있다. 이 코르크는 병마개를 만들거
나 껍질채 벗겨 지붕을 이어 너와집을 짓는데 쓰인다.

떡갈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신갈나무나 굴참나무보다 더 많이 알려
져 있는 것은, 이들이 민가 가까이에 주로 자라고 그 열매와 목재
가 널리 쓰였기 때문이랴. 자연에서 이들 참나무들은 아무데나 아
무렇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상수리나무는 민가 주변이나 산기슭
에서 자라고 신갈나무와 굴참나무와 떡갈나무는 비교적 건조한
산중턱 이상에서 자라는데, 굴참나무는 특히 바위와 돌이 많은 곳
에 자라고 국지적으로는 신갈나무보다 더 큰 숲을 이루기도 한다.
신갈나무는 능선부에서 많이 자라서 신갈나무만의 숲을 이루는
것을 흔히 볼 수 있고 1,800m의 고산지대에까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