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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동정 하기

2008. 9. 9. 15:41 | Posted by 날씨맑음

동정포인트
1) 눈 (모양, 색, 크기)
2) 잎 (단엽/복엽, 배열, 모양, 잎자루, 잎저, 거치, 맥, 탁엽, 밀샘, 선점)
3) 꽃 (향기, 색, 모양, 수술/암술, 꽃받침)
4) 줄기/가지 (색, 기공, 흔적)
5) 열매/씨앗 (모양, 색, 크기, 갯수)
6) 수피 (색, 모양)
7) 기타 (수형, 환경, 특징 등)

1. 눈(芽)
나무의 눈은 잎눈과 꽃눈으로 구분하는데 통상 모양이나 크기로 구분이 되기도 하지만 잎눈과 꽃눈이 함께 있는 눈의 경우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또한 잎눈은 밖으로 나와 있지만 꽃눈은 수피안쪽에 숨어 있거나 잎눈 속에 숨어 있다가 나오기 때문에 알수 없다.

잎눈과 꽃눈을 피우는 것은 오직 나무만 아는 비밀이다. 어떤 때에는 꽃이 덜피고 어떤때에는 꽃이 많이 피는 경우가 있는 경우는 나무 스스로 조작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다만 계절환경에 따라 짐작만 할 뿐이다

눈은 나무의 어떤 부위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고단백질로 이루어진 생명의 시작과 끝지점이다. 나무가 크고 자라는 시작이 눈이고 나무의 생명을 유지하는 끝지점도 눈이다.

눈은 나무마다 다르다. 같은 과科와 속屬에 속하는 나무의 경우도 눈만큼은 다르다. 같은 팽나무과의 팽나무와 폭나무의 잎은 같지만 눈만큼은 다르다. 따라서 나무를 구분하는데 가장 1순위의 키워드는 눈이다. 눈을 알면 나무를 아는 것이다. 즉, 눈은 나무 각각의 유전자를 대표하는 부분이다

2. 잎(葉)
잎은 식물으로 동정하는데 가장 빠른 부분으로 육안으로 식별하기 가장 좋은 부분이다. 대부분 나무를 쳐다보고 어떤 나무임을 판단하는 것은 잎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잎은 또한 동정 포인트가 가장 많은 곳으로 잎의 종류, 잎배열, 모양, 거치, 잎맥, 탁엽 등등 가장 많은 동정 포인트가 있다

같은 과나 속의 나무의 경우 세부적으로 잎에난 털까지 세분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잎맥에다가 세맥까지도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잎은 주변 환경이나 영양상태에 따라 크기나 모양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나무의 과별로 잎의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관건이다. 예를 들면 느릅나무과는 잎의 좌우가 비대칭으로 짝궁뎅이이다. 이런 키워드 하나만이라도 좀더 가까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 꽃(花)
꽃은 꽃잎, 암술, 수술, 꽃받침, 씨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나무의 꽃의 모양은 풀보다 확실하지 않지만 꽃이 피는 계절에는 가장 식별이 쉬운 키워드이다. 꽃의 색은 변하기 쉽지만 암술과 수술은 그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통상 나무를 식별하는데 있어 꽃은 향기로 구분이 된다. 잎이나 줄기는 잘라보거나 상처를 내서 맡으수 있지만 꽃은 향기를 내기 때문에 손상이 없이 식별이 가능하다

봄철 계수나무 근처만 가도 솜사탕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는 잎에서 나는 냄새로 꽃냄새와 구별이 되는 특별한 경우가 있지만 꽃은 모양과 향기로 구분이 가능하다

4. 줄기/가지
나무 줄기나 가지는 잎이나 꽃이 없는 게절인 겨울에 나무를 식별하는 기준이 된다. 줄기/가지로의 구분은 2차 키워드로 눈이나 잎을 동정한 후 구별이 어려운 경우 줄기/가지를 동정하여 식별한다

특히, 줄기와 가지에는 생장흔적이 있는데 그 흔적의 모양이 거의 유사하고 1년생과 2년생 가지의 색과 털의 유무 등이 동정 포인트가 된다

5. 열매(實)
열매는 나무의 유전인자 중에 눈과 더불어 가장 변하지 않는 부분으로 나무를 구분하는 포인트의 중요 키워드이다. 특히 잎이나 꽃이 없는 계절에 나무를 육안으로 식별하는데 키워드가 된다

열매의 경우 일정기간 나무에 달려 있다가 떨어지거나 또는 동물들에 의해 없어지거나 땅에 떨어지면 금방 삭아 없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키워드는 될수 없으며 또한 암수딴그루의 경우 숫나무의 경우에는 열매가 없어 난해하기도 하다

열매는 통상 나무에 달려 있기도 하지만 땅에 떨어지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떨어진 열매를 보고  나무를 식별하는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벙이기도 하다

6. 수피(樹被)
나무의 껍질은 육안상으로 구분하는 가장 쉬운 대상이다. 나무는 나름대로의 생장 방법이 있는데 이 자기만으 생장방법에 따라 생장을 하다보면 일정한 모양의 껍질의 모양이나 색을 나타내는데 나름대로의 옷인 셈이다.

수피는 나무가 어릴때와 컷을때와 완전히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어린 나무의 수피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피해야한다. 또한 수피에 나타난 가지의 흔적이나 자람의 흔적은 나무의 고유 특성이기 때문에 식별키워드로 가능하다

수피는 외부 환경이나 동물로 인한 상처의 흔적이 많기 때문에 그 흔적 또한 식별 가능한 점이다.

7. 기타
나무는 나무 고유의 특성 뿐만아니라 나무가 사는 환경에 따라 식생이 달라질수 있다. 예를 들어 버드나무는 물가 근처에 살기 때문에 산꼭데기에 살고 있다면 괴이한 현상이거나 잘못 식별한 것이다.

나무는 양수와 음수 그리고 반음수로 구분하는데 이러한 식생구분도 식별키워드이다.
또한 나무전체의 모양(수형)은 멀리서 나무를 식별하는데 도움이 되며, 나뭇잎의 앞과 뒤가 다른 경우도 멀리서 수형구분으로 가능하다. 가문비나무와 전나무가 구별되는 이유는 수형때문이다

또한 나무에 살고 있는 곤충이나 애벌레 등의 다른 생물의 특징을 읽음으로써 나무를 식별하는 경우도 있다. 밤나무의 경우 밤나무순혹벌레의 흔적이 가지에 남아 있어 상수리나무와 구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