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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2종(種)의 생물 중 한쪽은 억제되거나 죽게 되지만 다른 쪽은 해를 받지 않는 상호관계.
편해공생에는 기본적으로 2가지 유형이 있다. 몸집이 더 크거나 힘이 센 생물이 작고 힘 없는 생물을 생활 공간에서 쫓아내거나 먹이를 빼앗는 경쟁과, 한쪽의 생물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다른 한쪽의 생물은 상대편에서 내는 화학 분비물에 의해 손상을 입거나 죽게 되는 항생작용(抗生作用)이 그것이다. 전형적인 항생작용의 예로 빵곰팡이인 페니실리움(Penicillium)이 여러 세균을 죽이는 것을 들 수 있는데, 페니실린이라고 하는 이들의 분비물은 세균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효과적인 약품이 되었다. 몇몇 고등식물들은 주위에 있는 경쟁 식물들의 생장을 억제하거나 즉시 죽여버리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러한 한 예로 유글란스 니그라(Juglans nigra)의 분비물질인 주글론(juglone)은 이 식물의 뿌리가 뻗어 있는 지역 내에 자라는 많은 초본식물들을 죽인다. 미국 서부의 덤불과 사막은 대개 종들 사이의 이러한 항생관계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지는데, 이로 인하여 물이 제한된 곳에서 물에 대한 경쟁이 제거됨으로써 안정된 군집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