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을 다니다 보면 이렇게 말린 잎을 자주 보게 된다
분명 누군가가 말아 놓고 그곳에 알을 놓은 흔적이다
왕거위벌래의 알집이다. 참나무나 밤나무잎을 잘라 차곡차곡 접어서
꼼꼼하게 붙인 다음 속에다 알을 놓고 부화되기 까지 알을 지킨다
이렇게 떨어진 것들은 바람이 불거나 부실하게 알집을 지은 댓가로
애벌레가 깨어 나게되면 바닥의 포식자들로 인해 생존 확률이 떨어질 것이다
자연은 연약자를 키우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