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 半夏 = 끼무릇]
이름과 같이 6월 중순경...즉 온전한 여름이 아닌 빤쯤되는 여름에 핀다고 하여 반하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은 3장인데 잎하고 꽃대하고 따로 나온다. 사진으로 봐도 알수 있지만 아무리 봐도 꽃이 보이지 않은데 꽃통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 꽃을 보려면 저 꽃통을 잘라야 한다.
꽃통 속에서 길게 위로 삐죽이 자란 놈이 있는데 저 삐쭉이 역할이 재미있다. 반하는 꽃잎이 없으니 꽃에 나비, 벌 등의 곤충을 불러 들이기 어렵기 떄문에 통속으로 곤충을 꼬시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곤충은 뽀족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날아서 지나가다 삐쭉이 위에 앉는다. 앉아보니 아래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니까 그 삐쭉이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서 꿀을 먹고 다시 나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꽃은 곤충을 통해 수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하는 위장쪽의 약재로 사용되는데 진해 거담제의 약재이다
[장소 - 마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