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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에 해당되는 글 22

  1. 2007.11.30 꿈꾸는 하루
  2. 2007.11.30 眞書로 플어본 "良心"
  3. 2007.11.30 [연재] 절기 3(끝)
  4. 2007.11.30 [연재] 절기 2
  5. 2007.11.30 [연재] 절기 1
  6. 2007.11.30 異盤

꿈꾸는 하루

2007. 11. 30. 14:20 | Posted by 날씨맑음
더러는 매일 다니는 길도 어색하기도 하다.

꼭 그곳에 무엇이 바뀌어서가 아니다.

그렇게 어색해야 매일 다닐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맑음 2003.7.17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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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書로 플어본 "良心"

2007. 11. 30. 14:04 | Posted by 날씨맑음

'양(良)'자는 어질고 아름답다는 뜻이고 '심(心)'자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사람(史覽)의 혼(魂: 정신)을 대변하는 것이라 하여 "양심"이라하는 것은 어질고 아름다운 마음이자 정신을 말한다. 국어사전에는 "도덕적 행위 또는 지조(志操)의 선악에 관계되는 범위 내에서의 전인격적(全人格的) 의식 또는 심정"이라 하여 더럽게 어렵게 풀이를 해 놓았다.

良자는 艮(간 : 8괘중 7번째)자에서 비롯되었으며 良자의 부수이고, 양(良)자는 氏(씨)자를 근간으로 하는데 이 氏의 형상을 보면 남자가 양근을 소중히 잡고 있는 모습과 같으며 氏자는 동의어나 동음어가 없는 獨字이다.

우리가 흔히 속어로 흔히 얘기하는 '좆잡고 맹세하건대'라 하는 얘기는 근거가 없는 얘기가 아니다. 이 속어의 뜻을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氏자가 태어난 시기에 뜻으로 얘기한다면 "내 조상과  앞으로 태어날 씨알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건데"로 풀이 할수 있다. 이런 풀이로 본다면 "良"자에는 "남자", "소중함", "경건함", "조상", "자식(후세)"의 의미가 있는 셈이다. 우리가 서양영화를 보면 가끔 " 우리 아버지(어머니)걸고 맹세를 하지"라고 하는 대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곧 "조상"을 두고 맹세를 한다는 얘기로 양놈들이 그 뜻을 알고 쓰는지는 알바 아니다. 하지만 중국의 은나라 시대의 갑골문자에 보면 氏자의 형상이 위와 같고, 또 한가지 조상의 祖자는 보일 示변을 뺀 글자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그 모양이 남자의 양근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는 대를 잇는 것을 지금까지 중요히 여겨왔고 그것은 고추(좆)를 통해서 이어왔고,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왔다. 우리가 저속하다 여기는 "좆"이라는 글자는 조지(祖至)로서 바로 조상으로 부터 이르렀다는  말이다. 至자는 새가 날아 공중의 높은 곳에서 부터 내려 앉는 형상을 그려 놓은 것으로 "왔다"는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 조지라는 두글자(조지)가 한글자(좆)로 된것은 문법에 반절법(음)이라 있는데 '아이'를 '애', '이야기'를 '얘기', '사람'을 '삶' '조지'를 '좆', '씨알'을 '쌀'로 부르것과 같다.

이런 정황으로 볼때 "양심"이라는 글자는 "남자가 눈을 부릅뜨고 자기의 양근을 소중히 부여잡고 위로부터 조상과 밑으로 태어날 씨알을 향해 경건히 외치는 마음(혼魂)"으로 정리해 본다(농담 : 남자의 양근을 느닷없이 힘껏 붙잡으면 열이면 열 모두 눈을 부릅뜨게 마련임)

그러면 양심이 없는자는 어떤자 인가? 한마디로 남자의 양근이 없는자이다. 즉, 눈을 부릅뜰 기회도 없고, 조상은 있되, 씨알을 뿌리지 못하는 병신이다. 따라서 외칠 마음도 없는 삶이다. 우스개 소리로 良자를 가지고 농을 한다면 良의 삐침(')을 빼면 艮자가 되는데 이 艮자의 뜻이 "어긋나다, 그치다, 어려워지다"로 집안의 代가 그쳐 집안의 계보가 어긋나고, 주위사람들이 찾지 않아 모든게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즉 패가망신을 일컷는 것이다. 이리하여 옛부터 조상을 업신여기고 씨알을 함부로 놀리는 자에게는 그 벌로 거세를 하여 양심을 어긴 자로 낙인을 찍었는지도 모른다.

- 날씨맑음 2002.1.23 씀 -

[연재] 절기 3(끝)

2007. 11. 30. 13:37 | Posted by 날씨맑음
 계절(季節)

계절이란 춘분, 하지 춘분, 동지를 기점으로 기후가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季)자는 끝이라는 뜻이기에 춘분을 기점으로 겨울이 완전히 끝났다, 하지를 기점으로 봄이 완전히 끝났음을 의미한다. 바꾸어 말하면 춘분은 완연히 봄이 여물었다는 것이고, 동지(冬至)는 본격적으로 추워지므로 겨울이 여물었음을 의미한다.

절기가 지금의 중국화북(산동이나 요동)지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지형적인 차이로 인해 딱 들어 맞는다고 볼수 없으며, 또한 궐천년 전에 만들어진 절기의 기후가 지금과 일치한다고 볼 수 없어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계절의 시작과 끝은 지금의 우리나라와 많이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지금의 양력체계에서 봄은 3,4,5월, 여름은 6,7,8월·등과 같이 단정짓는 것은 사실 이치에 맞지 않으나 그래도 봐줄 만 하다

계절을 표현함에 있어 마치 4季만 있는 것은 아니고 기준이 되는 季앞에  “초, 한, 늦” 과 같은 시기를 이르는 접두어를 붙여 12절기와 맞추어 부르기도 한다. 초봄, 한여름, 늦가을, 한겨울 등은 이와 같은 것이다.


절기와 태극(太極)

기후가 陰陽의 이치로 설명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음양의 이치에서 역법(歷法)이 나오고 역법에 따라 기후가 나오게 된 것이다. 즉 절기는 음양의 이치를 역법으로 풀어놓은 것이고, 풀어놓은 음양의 이치를 하나로 합치면 태극이 된다. 태극은 음양이 합쳐 있는 상태이다

동지(冬至)는 陰의 기운이 가득한(滿) 상태를 나타내고, 하지(夏至)는 陽의 기운이 가득한(滿)상태를 나타내며, 춘분과 추분은 음양의 기운이 같음(平)을 나타내다.

陰의 기운이 가득하여 움직임이 없으면 陽의 기운이 피어나고, 양의 기운이 가득하여 움직임이 없으면 음의 기운이 피어나게 되는데 태극의 원리이자 음양의 기초이다.

겨울이 되면 차가운 음기로 인해 모든 생물은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동지에 이르러 최소화가 극(滿)에 달하면 양기를 찾게 되고, 여름이 되면 뜨거운 양기로 인해 모든 생물은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하지에 이르러 극(滿)에 달하면 음기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운 겨울에 난방을 하고 더운 여름에 냉방을 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 하겠다.

모든 이치는 음양이 공평히 있어야 마땅한 것이기에 춘분에 이르러 밭을 갈아 씨앗을 뿌리기 시작하고 추분에 이르러 곡식을 수확하는 것이다. 이는 음양이 공평할 때 싹을 틔어야 모나지 않으며, 공평할 때 수확을 해야 해(害)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즉 어느 쪽이던 기울면 모자라거나 해롭다는 것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휘날리고 있는 우리나라 태극기의 태극은 그 오묘함을 담고 있으나 태극기의 바르지 못한 작성과 게양으로 그 오묘함이 헛되고 있다


<딴죽걸기>


딴죽 하나

지금은 24기를 24절기로 쓰고 있기 때문에 24절기로 쓴다고 해서 때려 쥑일 놈은 없겠지만 적어도 백과사전이니 한글사전이니 하는 학식의 기초자료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딴죽 둘

절기의 氣를 살펴보면 气(기운, 빌다)자에 米(쌀)자로 합쳐진 글자로써 굳이 米자를 함께 쓰지 않아도 ‘기운’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헌데 굳이 米자를 넣은 이유가 뭘까~~~~요?  米자나 禾(벼)는 통속인데 禾가 들어가지 않고 米자가 들어간 이유는 뭘까!

옛날 사람들이 얘기하기를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쓰지’라고 하는데 여기에 답이 있다. “밥”이다. 밥은 米(쌀)로 만들고, 米(쌀)은 벼(禾)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벼는 이미 쌀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제몫을 다했기에 쓰임새가 없는 것이고 쌀은 능히 사람이 먹으면 탈이 없고 이로운 것이다. 氣자를 살피면 뱃속에 쌀이 들어 있는 형상이다. 즉,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쓰므로 氣자에 米자를 넣은 것이다. 옛사람들이 “사람이 기운을 쓰려면 밥(米)을 먹어야 한다”는 말은 氣자를 풀어놓은 것과 같다.

옛날엔 먹을 것이 쌀 밖에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과연 쌀이 그 옛날에 흔했을까? 30년 전에 우리가 쌀밥 밖에 안 먹었나?


딴죽 셋

精氣란 만물에 갖추어져 있는 순수한 기운 또는 心身 활동의 근본이 되는 힘을 말한다. 氣는 육체적(身) 기운을 말하고, 精(쓿은 쌀, 정미, 쓿다, 찧다) 정신적(心) 기운을 말한다. 여기서 精이라는 글자는 그 자체에 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마음에 힘의 원천도 쌀인 셈이다. 그러고 보면 精氣란 모두 쌀을 먹어야 생긴다는 뜻인데 거기에 더해 “정미된, 찧어서 만든” 쌀(精)을 뱃속에 넣어야(氣) 힘을 쓴다는 것이다.

집안에 쌀이 넉넉하면 마음에 근심이 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사람의 기운뿐만 아니라 집안의 氣運도 쌀이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끝]

-날씨맑음 2002.2.8 씀-

[연재] 절기 2

2007. 11. 30. 13:35 | Posted by 날씨맑음
 72후(候)

기(氣)는 양력으로 15일이나 16일 주기로 생기지만 음력으로는 15일 주기로 한 氣씩 생기게 된다. 물론 음력으로 1삭망월(朔望月)은 29.53059일(29일 8시간 50여분)이고 1태양년은 365.2422일(365일 6시간)이므로 음력 12달은 1태양년 보다 약 11일이 짧기에 윤달과 윤년이 있는 것이지만 음력일의 평균으로 15일을 주기로 한 氣가 생기게 된다. 氣는 하늘의 氣運을 말하는 것으로 각각의 氣가 지남에 따라 하늘의 기운이 바뀌어 만물에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농사를 짓기 위한 지표로 삼았다.

候는 땅의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양력으로 5일이나 6일주기로 생기지만 음력으로는 5일 주기로 생긴다. 候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땅의 기운이 변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농사일을 하기 위한 기준으로 삼았다.

5일은 1候, 3候는 1氣이므로 1년은 72候이다


기후(氣候)

氣는 하늘의 기운을 말함으로 공간적 개념이 있고. 候는 땅의 변화를 말함으로 시간적 개념이 있다. 따라서 기후라 하는 것은 시공간적 기운을 말하는 것이다.

氣는 하늘을 의미함으로 陽의 기운이고, 候는 땅을 의미함으로 陰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후는 음양의 이치를 살핀 것이다. 모든 만물이 음양의 이치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은 기후에 따라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 기후는 自然중에 하나로써 자연물 중에 하나인 인간도 감히 거스르지 못한다.

氣候라는 글자(契字)는 하늘(陽)이 생기고 땅(陰)이 생겼기에 氣를 앞에 놓고 候를 뒤에 놓은 것으로 하늘의 기운에 따라 땅이 변한다는 이치를 알기 위함이다.

우리의 옛 농사꾼들은 하늘의 기운(陽)과 땅의 변화(陰)를 터득함으로써 누천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고, 이러한 음양의 이치는 농사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여기저기 박혀 있다.

견지 또한 음양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그 경지를 깨우치기가 어려운 것이다.


절기(節氣)

위의 24기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1절기는 음력의 1달을 말하며, 12절기는 1년을 말한다. 옛날에는 年이라는 표현보다는 節氣라는 표현을 더 썼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24節氣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으로 氣를 통칭할 경우에는 節氣라 표현해야 맞고, 절기 앞에 숫자를 붙여 1년을 나타낼 경우 월초(月初)에 있는 것, 즉 12절기라 표현해야 한다. 따라서 정확히 표현하자면 24氣 72候 12節氣인 것이다.


우리가 철들었다, 철없다라는 말을 할 때 철이란 음력의 절기를 말한다. 옛날에는 절기를 모르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고 절기에 맞추어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해야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  철들었다, 철나다, 철안다 는 절기를 다 알기에 일을 맏길만 하다는 뜻이고,  철모른다, 철부지 는 절기를 모르기에 어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맡길 수 없다는 뜻이다.


<계속>

- 날씨맑음 2002.2.8 씀-

[연재] 절기 1

2007. 11. 30. 13:33 | Posted by 날씨맑음
 

24기(氣)

 

24기는 태양의 운동에 근거한 것으로 춘분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黃道)를 따라 동쪽으로 15°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하였을 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천구상에서 태양의 위치가 황도 0도, 15도......300도 되는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을 춘분, 청명..... 대한으로 한다. 24기의 이름은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華北)지방의 기후를 잘 나타내 주도록 정해졌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각 기에 다음과 같이 계절의 변화를 관련 시켰다.

(1)입춘(立春) : 봄이 시작됨.

(13)입추(立秋) : 가을이 시작됨.

(2)우수(雨水) : 비가 처음 옴.

(14)처서(處署) : 더위가 그침.

(3)경칩(驚蟄) : 동면(冬眠)하는 동물이나 벌레들이 깨어 꿈틀거림.

(15)백로(白露) : 흰 이슬이 내림.

(4)춘분(春分) : 태양이 춘분점(황경 0°)에 이름

(16)추분(秋分) : 태양이 추분점에 이름. (날씨가 맑음)

(5)청명(淸明) : 중국 황하(黃河)의 물이 맑음

(17)한로(寒露) : 찬 이슬이 내림

(6)곡우(穀雨) : 봄비가 내려 백곡(百穀)을 뿌림

(18)상강(霜降) : 서리가 옴. 기름지게 함.

(7)입하(立夏) : 여름이 시작됨

(19)입동(立冬) : 겨울이 시작됨

(8)소만(小滿) : 여름기분이 나기 시작함.

(20)소설(小雪) : 눈이 오기 시작함.

(9)망종(芒種) : 벼이삭 같은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을 심음.

(21)대설(大雪) : 눈이 많이 옴.

(10)하지(夏至) : 태양이 북회귀선에 이름.

(22)동지(冬至) : 태양이 남회귀선에 이름

(11)소서(小署) : 더워지기 시작함.

(23)소한(小寒) : 춥기 시작함

(12)대서(大署) : 몹시 더움.

(24)대한(大寒) : 지독하게 추움

 

음력에서는 24기를 1년 12음력월과 대응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12개 절기(節氣)와 12개 중기(中氣)로 분류한다. 

24기표

1

2

3

4

5

6

7

8

9

10

11

12

절 기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중 기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이 표에서 월은 음력임)


위 표에 따라 각 달의 절기와 중기를 살펴보면, 입춘은 1월절, 우수는 1월중임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소서는 6월절, 대서는 6월중이다. 양력으로 위 표의 절기는 대체로 매달 초에 들고, 중기는 매달 하순에 든다.(예: 입춘은 대개 2월 4일, 우수는 2월 19일에 든다).


<계속>

-날씨맑음 2002.2.8 씀-

異盤

2007. 11. 30. 13:24 | Posted by 날씨맑음
조선의 건국은 이성계라는 고려의 무신에 의해 이루어졌다.

고려 오백년의 불교는 거대한 정치적 사회적 이념을 바탕으로 이어져오면서 功도 되고 廢도 되기도
했다. 물론 불교가 신라의 천년을 거슬러 올라 간다면 이 나라 불교의 역사는 가름하기도 어렵다

칼과 방패 이외에 불교로 무장한 이성계는 불교국가의 재건을 위한 방편으로 무학대사를 정신적 지주로 내세웠지만 무식한 이성계의 머리는 학문적 도우미였던 정도전의 잔머리에 넘어가게 되어 무학도사를 신선으로 만들어 버리고 이땅에 유교라는 학문적 종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가 이방원에게 보위를 물려주고 태상왕으로 물러나 있을때 한일이라고는 부처님을 찾는일 밖에는 없었다고 한다.

헌데 조선시대에 불교의 폐악을 들어 탄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왕실의 종교는 조선말기까지 불교로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요즘 말대로 특권을 누려온 셈이다. 600년 간의 특권...

그마나 불교가 명맥을 유지해온 바탕에는 왕실의 특권과 보이지 않는 후원이 있던 것이다. 이런 특권이 현대에도 버젖이 있는건 전통 때문인가!

숭불억제와 이성계, 유교와 불교, 부처님과 우파니샤드교.....다른 근본이지만 또 다른 시작인 셈이다!

-날씨맑음 2003.7.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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