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구분하는 키워드 중에 엽흔이 있다
잎이 없는 겨울에는 엽흔 모양, 관다발 갯수로구분하고 엽흔
가까이 있는 정아의 형태와 겨울눈의 특성을 가지고 구분한다
나무를 구분하는 키워드 중에 엽흔이 있다
잎이 없는 겨울에는 엽흔 모양, 관다발 갯수로구분하고 엽흔
가까이 있는 정아의 형태와 겨울눈의 특성을 가지고 구분한다
모든 생명들은 오랫동안 건강한 유전자가 영속되길 희망한다. 사람도...
유전성에 대한 상식으로 얘기한다면 '근친상간'이 지속 될 경우 퇴화되고 결국에
멸종한다고 알고 있다. 맞다!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켜준 소중한 교훈이다
식물이 근친상간을 하지 않으려 하는 행태를 살펴 보자~~
먼저... 아예 자기 꽃의 수술에 암술이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굉장히 냉정한
방법으로 자기 꽃의 수술의 효소에는 생화학적으로 무반응 하도록 되어 있다
자기 꽃이나 나무와는 관계를 갖지 않는 방법인 것이다
하지만 가끔 무반응 상태를 풀어 자기 수술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른 방법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암술이 길이 차이를 두는 것이다.
암술이나 수술이 짧거나 길어 억지로 자화수분을 하지 못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살펴 보면 대부분 암술의 길이가 수술도 긴 경우가 많다. 또한 긴 암술을 수술
위로 말아 올려 수술가루가 암술에 닿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은 수꽃이 죽고 나면 암꽃이 피고(웅성선숙), 암꽃이 죽고나면
수꽃이 피는(자성성숙)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즉 수술과 암술이 피는
시기를 달리 하여 시간차 회피를 하는 것이다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큰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경우 수정이 생존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분을 하는데 있어 매우 신중하다.
그렇게 신중하게 수분이 되었다 하더라도 결국 같은 개체로 자랄수 있는
식물은 가장 튼튼하고 건강하게 수정한 유전자 만이 갖는 특권일 것이다
[철쭉의 수술 -아직 꽃가루를 뿌리지 않은 상태]
[꽃가루를를 뿌리고 난 후]
[꽃가루를 뿌리후와 전의 모습...뿌린 후에는 수술에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 크기가 작아짐]
[암술의 수분 전과 후 모습 - 수부전은탱글탱글한데 수분후에는 쪼글쪼글해짐]
[수술 꽃가루가 묻은 모습]
[꽃은 암술과 수술을 동시에 피지만 자화수분을 방지하기 위해 암술이 수술도다 크게
자라고 앞으로 쭉~~~뻗어 있음. 또한 수술이 꽃가루를 다 날리때 까지 암술머리가 열지 않음]
[수술이 꽃가루를 다 퍼뜨리고 나면 암술은 머리를 위로 쳐들고 열어 다른 꽃의 수술이
날아오기를 기다린다. 이런 시간차의 수분 전략은 꽃들의 기본 전략임]
나무가 꽃을 피우고 나서 반드시 하는 일은 과연 얼마나 수정이 되었는지
측정을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수분 상태를 측정하여
현재 나무가 가지고 있는 양분과 에너지를 가지고 열매를 키울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수분된 열매가 적고 양분과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능히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수분된 열매가 많고 갖고 있는 양분과 에너지가 적다면 나무는 주어진 양분과
에너지 내에서 키울 열매를 선별하고 나머지는 미성숙 열매로 떨굴 것인지
아니면 양분과 에너지로 잎을 먼저 키운 다음 그 잎을 통해 양분을 얻어 열매를
모두 키울 것인지 판단하게 된다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는 나무의 의지겠지만 통상 그 판단의 배경에는 전년도의
서식 환경이나 영양 환경에 좌우 된다고 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나무는 양분을 뿌리와 가지에 차곡차곡 저장을 한다
다음해 봄철에 충분히 사용할 만큼 쌓아 놓지만 쌓아두는데도 한계가
있지요. 사람처럼 창고를 만들어 쌓아 놓지는 못한다
나무 몸체에 쌓아두고 남는 것은 낙엽을 통해 자기 발밑에 떨어뜨려
다음해에 다시 섭취할수 하는 것이다
나무가 갖고 있는 영양축적의 한계는 곧 효과적.효율적 사용을 위해
순서를 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봄철에 나무가 꽃을 먼저 피우고
잎을 피우는 경우와 잎을 먼저 피우고 꽃을 피우는 경우인 것이다
즉, 나무는 영양의 한계로 인해 순서를 정하며 진화해 온 것이다
잎눈과 꽃눈이 따로 있는 벚나무나 생강나무는 꽃이 먼저피고 잎이 피고,
느티나무는 잎이 피고 꽃이 핀다. 또한 고추나무와 같은 혼합아는
잎이 먼저 나와 살짝 핀 다음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는데 꽃을 피우는
동안에는 잎을 키우지 않는다.
에너지의 한계는 식물이 자라는데 있어 자라고 정지하고 다른 개체가
자라고 정지하고 하는 순서의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봄꽃이 한창 필부렵엔 곤충의 개체수가 많지 않아 적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꽃향을 진하게 피는 것이다
식물들은 많은 에너지를 꽃을 만드는데 사용을 하고 꽃을 통해
향을 발산하는데도 많은 에너지를 사용을 한다
또한 봄철엔 산과들에 향기를 내는 매체가 별로 없어서 적은 양의
향기를 뿜어대도 마치 향이 강한 것 처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여름이 되면 나뭇잎의 향기와 숲의 바닥이 썩는 냄새와 곤충들이
배설물 등등 많은 향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꽃향기를 내서 곤충을
유혹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많은 곤충들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봄과 반대로 곤충들의 먹이경쟁으로 꽃을 찾으러 돌아다니기
때문에 꽃은 향기를 내지 않아도 저절로 곤충이 찾아 오게 되어
있다. 여름꽃은 곤충을 유혹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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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처럼 나이를 먹었으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은 색을 지닌 나이의 흔적과
수수하지 않으면서 또한 수수한 나이의 흔적을 보면서
그렇게 경쟁하듯 살아온 도심속에의 한해살이가 정말 웃깁니다
사람보다 오래 사는 나무의 속을 이렇게 들여다보니 그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나무가 평생을 살며 가진 것이라면...
나무를 지탱하는 한평의 흙과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 힘을 만들어 주는 나뭇잎,
그리고 자신을 꼭 닮은 열매, 자신과 같이 자라는 이웃한 나무, 뻗어나갈 하늘,
눈물을 씻어줄 바람, 때를 벗겨줄 비, 자신을 키워주는 태양,
무료함을 달래주는 새들, 나누어 주어도 아깝지 않은 곤충들.....
참! 많습니다...많이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도 갖질 못할 것들만 갖고 있습니다
저리 살면서도 참으로 복되게 많이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나무는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예요
아무리 봐도 욕심을 갖은 흔적이 없어요. 너무 멋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