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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길은... 천천히...똑바로.... 배워서 남에게도 주자... [http://cafe.daum.net/nalssimal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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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장상'에 해당되는 글 47

  1. 2012.04.01 봄이 조만치 왔구나
  2. 2012.03.05 나무 처럼 나이를 먹었으면
  3. 2011.07.06 생각하는 농사꾼
  4. 2011.04.25 배려의 상실
  5. 2009.10.09 무제.....
  6. 2009.04.07 생물의 먹이
  7. 2009.04.06 새들의 집
  8. 2009.03.06 공생의 가르침

봄이 조만치 왔구나

2012. 4. 1. 01:12 | Posted by 날씨맑음
생강나무 꽃이 피었구나
조만간 온산에 네 향기로 가득차겠구나
봄은 네 향기를 쫓아 성큼 올 것이야
노오란 치마를 펄럭이며 말이야
 
진달래 꽃망울 터뜨리는 심술도 부리고
봄맞이꽃으로 들판을 수도 놓고
머위 꽃에 별도 박을테지
 
봄은...그렇게 올테지...

 


"cfile29.uf@165BDD334F772CB80E3A65.jpg"


나무 처럼 나이를 먹었으면

2012. 3. 5. 10:44 | Posted by 날씨맑음


나무 처럼 나이를 먹었으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은 색을 지닌 나이의 흔적과
수수하지 않으면서 또한 수수한 나이의 흔적을 보면서
그렇게 경쟁하듯 살아온 도심속에의 한해살이가 정말 웃깁니다

사람보다 오래 사는 나무의 속을 이렇게 들여다보니 그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나무가 평생을 살며 가진 것이라면...
나무를 지탱하는 한평의 흙과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 힘을 만들어 주는 나뭇잎,
그리고 자신을 꼭 닮은 열매, 자신과 같이 자라는 이웃한 나무, 뻗어나갈 하늘,
눈물을 씻어줄 바람, 때를 벗겨줄 비, 자신을 키워주는 태양,
무료함을 달래주는 새들, 나누어 주어도 아깝지 않은 곤충들.....

참! 많습니다...많이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도 갖질 못할 것들만 갖고 있습니다
저리 살면서도 참으로 복되게 많이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나무는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예요
아무리 봐도 욕심을 갖은 흔적이 없어요. 너무 멋지잖아요~~^^

생각하는 농사꾼

2011. 7. 6. 13:05 | Posted by 날씨맑음


요즘은 작물 이외의 함께 자라는 풀을 잡초라 하지 않고 자연초라 한다
용어의 변경에서 볼수 있듯이 유기농이니 뭐니하는 웰빙의 바람을 타고
신분이 약간은 상승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천대 취급을 받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유기농꾼이나 야생화꾼들에게는 자연초니 야생초라하여 관심을 받겠지만
농사꾼에게 있어서는 일년 농사의 수입크기를 결정하는 경쟁 대상이다

농부들은 말한다. 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고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잡초 발생을 막기위해 별의별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잡초제거를
위해 솔찬이 노력을 들이고 있다. 진정한 농사꾼이 되려면 잡초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은 진리임에 틀림없다.

예전에 정선 가탄마을의 한 젊은농사꾼과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농사를 짓기 위해 고향에 내려와 이만평이 넘는 농사를
짓고 있지만 매년 최고의 고민이 잡초이고 그 놈만 생각하면 때려치고
싶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저 잡초하면 농약만 생각한다고 했다

자라는 생명인들 어찌하겠는가? 작물도 잡초도 생명이거늘...
내가 태어나기도 엄청 훨씬전에 잡초는 그자리 그시간에 피고진 것을...

모름지기 사람이라면...전쟁이라 표현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배우지 않은
사람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을 알 것이다.
적이라는 잡초를 알지도 못하면서 어찌 이기려하는지!
게다가 잡초 뿐만아니라 나에 대해서도 모르면서 어찌 이기려하는지!

내가 배운 잡초와 함께하는 농사 방법은 이렇다.

100평의 농사를 짓는다고 하자. 여기에 고추 농사를 잡초 한포기 나지
못하게 농약과 비료를 이용해 잘 지어 100만원을 번다고 하자.

나는 농약과 비료를 사지 않고 유기농비료를 만들어 사용하고 때맞춰
온몸으로 잡초를 관리를 해주어 고추 농사를 80만원을 벌었다. 손해가
20만원이다. 동네에서 버려지는 항아리를 모아 놓고 관리한 잡초를
선별하여 잡초별로 효소를 담궜다. 1년간 고추밭에 나는 풀 가지수가
20여가지가 넘는다. 1년째 되는 날 시장에 내다 팔고 지인들에게
팔았더니 30만원이 모여졌다. 결국 고추농사 80과 효소농사 30을 더해
110만원을 벌었다. 

농사의 범위를 작물을 재배하는데만 국한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작물을 키우는 것이 농사의 근본임에는 틀림없지만 농사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작물 생산 이외의 농사물 가공과 농산물을 이용한 서비스 등에
많은 부분에 관심을 갖고 공부도 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배려의 상실

2011. 4. 25. 01:19 | Posted by 날씨맑음
사람은 가끔 친하다는 이유로...무의식 중에...아무 생각없이...별거 아닌것이라....그냥...이런 다양한 이유로 의식하지 않거나 습관적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생태에 대해서...특히 날도래가 어떻게 집을 짓고 살고 어떻게 생기고 어디서 생활하는지를 모르는 부부와 딸아이에게 물속을 가르키며 물속에 길이 난것을 보여주며 누가 그랬는지 물어 보았다. 호기심을 보인 딸아이는 호기심에 집중을 했고 부모도 아이를 따라 관심을 가졌다. 나무지팡이로 물속 길을 따라가다 멈춘 곳에는 나무껍질같은 것이 있었고 그나뭇껍질 같은 것을 꺼내려 했더니 너무 깊어 막대기 2개를 이용하여 꺼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아이도 어른도 긴장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면 지나가던 들풀전문가가 "뭘보는데요! 아! 그거 요 옆에 있는거 꺼내면 쉬운데 뭘 그렇게 어렵게 꺼내요!" 하며 물가 옆에 있는 나뭇껍질을 가르켰다.

딸아이는 이내 호기심이 떨어졌는지 다른 곳에 시선을 돌렸고 물속에서 나뭇껍질을 꺼내 보여주려고 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했다. 이미 아이에게는 호기심이 떨어진 것이다. 아이 아빠가 "수안아~ 이것 봐봐"하고 관심을 유도하니 다시와서 보고 나뭇껍질 속에 벌레가 있고 그벌레가 날도래라는 것이고 날도래가 이렇게 집을 짓고 산다는 것을 얘기해 주었지만 부모만 관심이 있었을뿐 처음에 호기심을 보인 아이는 이미 호기심이 떠나버리고 징그러운 벌레가 되어 버렸다.

여기서 두가지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나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연속성을 어른이면서 소위 전문가라는 분이 깨뜨려 버린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은 순간적이며 오래 가지 못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서 호기심을 놓치게 되면 그 주제나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계속 이끌어 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호기심을 놓치게 되면 다른 주제나 관심거리를 찾아야 한다.
오늘 내가 날도래 집에 대한 관심거리를 아이에게 던졌을 때 아이는 호기심을 발동했고 "누가 그랬을까?? 알아볼까!" 하며 날도래 집을 막대기로 잡을 때까지 만 해도 아이의 호기심은 이어져 갔다. 그런데 전문가가 "옆에 있는거 꺼내면 쉬운데 뭘 그렇게 어렵게 꺼내요"라고 하는 순간 아이의 호기심은 분산되었고 내가 보였주려고 했던 것들이 새롭고 신비스럽지 않은 것으로 취급이 되어 아이의 관심과 호기심에서 바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전문가의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다.
즉, 이 부분에서는  동참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게 여기도 있는데 이게 뭘까??" 하고 아이의 호기심을 이어가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상황에 대한 판단부족과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상대 배려를 못했다는 것이다. 날도래에 대한 얘기를 한다고 하면 전문가라면 얘기를 끌고 갈수 있도록 진행하는 사람을 도와야 하는 것이다. 그 내용이 틀렸건 맞아건 간에 비록 정확하지 않더라도 진행자가 의도하는 것을 끝까지 마칠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진행도중에 "그건 아니것 같아요" 라고 얘기를 해버리면 진행자나 청강자 모두 김이 새버리고 그 진행의 전체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진행의 오류는 진행이 완료된 후에 수정하여 바로 잡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경우에도 막대기로 날도래 집을 꺼내지 못하여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 " 꺼내기 어려우니까 똑같이 생긴 이옆에 있는걸 꺼내보내세요~" 라고 했으면 아이의 호기심은 이어져 갔을 것이다.

딸아이는 아마 날도래레 집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호기심의 완성은 스스로 감탄하고 신기해하는 마음에서 기억과 인식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순간적인 배려의 상실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새기느냐 새기지 못하는냐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 진행자의 자질 또는 인품을 유지시켜 주는지 떨어뜨리는지를 선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무제.....

2009. 10. 9. 10:31 | Posted by 날씨맑음

나는 가끔 지인들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당신이 이 풀보다 더 잘난 것 3가지만 들어 보실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엉뚱하고 어이 없다는 표정이지만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얼굴은 진지 모드로 바뀌고
3분도 채 되지 않아 부끄 모드로 바뀌는 걸 가끔 목격한다

물론 지인이 갖고 있는 자연에 대한 지식이 나보다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임에 틀림없지만 이 짧고 엉뚱한
질문으로 인해 자연에 푹 빠진 사람들이 몇몇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한 사람들의 오만은 사람들 속에서만
통하는 것이지 자연속에 들어오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하찮은 자존심이 되어 버린다.

소나무 씨앗은 자기보다 몇천배나 큰 나무로 자라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아파트 화단의 나무는 저녁 퇴근을 기분 좋게 하는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저기 길가의 풀은 누군가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키를
키우고 꽃을 피우고 아주 짧은 기간에 열매를 맺는다
.....


- 날씨맑음 2009.10.9 한글날에 -

생물의 먹이

2009. 4. 7. 13:40 | Posted by 날씨맑음
모든 생물들은 먹어야 산다. 먹어야 살도록 진화해 왔고 먹지 않으면 무생물로 돌아간다
지구상에서 생물을 제외하고 나면 무기물로 이루어진 토양과 물 뿐이다.

식물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무기물을 먹고 유기물을 생산해 내는 생물로써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위대한 능력의 결과물로 인해 동물들이 살수 있는 것이다.

식물은 유기물을 생산해 내는 과정에서 두가지를 둥물에게 주는데 하나는 열매라는 먹있감이고 또하는 너무도 소중하지만 간과하고 살아가고 있는 산소인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열매에만 신경을 쓰느라 정작 중요한 산소는 당연한 것이라 하겠지만 열매를 맺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 산소인 것이다. 이 산소는 숨쉬는 과정 뿐만아니라 열매를 먹고 분해를 시키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것이다

동물의 먹이는 대부분 식물이고 이런 초식동물을 섭취하는 동물을 육식동물이라 한다. 식물이 밀도나 분포에 따라 동물의 개채수와 밀도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죽, 자연재해로 인해 식물이 죽고 없어지면 그만큼 동물의 숫자도 줄어 든다는 것이다.

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물 중에서 주로 먹는 먹이의 대부분은 초본(풀)에서 생산되며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생명줄을 잡고 있는 먹을 수 있는 초본은 몇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식량인 쌀과 밀을 보더라도 두 식물이 인류의 생명을 담보잡고 있고 이외에 옥수수나 보리 등이 풀에서 생산된다. 이러한 초본류 주식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담당하고 있다.
 
목본인 나무에서 생산되는 열매는 주식으로 먹기엔 부족한 것들로 주로 비타민과 지방을 만들어 내는 원료인 셈이며, 사람의 경우 생식하기도 하지만 상당부분 가공하여 섭취한다.

식물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비단 먹이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굶어죽지 않을 정도라면 식물을 함부로 홀대하는 생각은 버렸으면 한다
  

새들의 집

2009. 4. 6. 11:04 | Posted by 날씨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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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가르침

2009. 3. 6. 16:53 | Posted by 날씨맑음
덩굴식물인 칡이나 다래, 사위질빵, 댕댕이덜굴 등은 스스로 높게 자라지 못한다. 위로 높게 자라려면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 가야 한다.
덩굴식물은 햇볕만 충분하다면 바닥으로 깔려 자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헌데 위로 자라는 것은 덩굴식물의 습관인 것이다. 이 습관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그것은 오랜 기간동안 길들여진 습관으로 "햇빛찾기" 때문이다. 나무 아래에 깔려 있는 덩굴 식물이 광합성을 위해 햇볕을 보려면 당연히 나무보다 위로 올라가야 한다.

덩굴식물은 주변의 나무를 지주삼아 햇볕을 찾아 올라감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만 나무는 덩굴식물에게 별로 도움을 받는게 없다. 오히려 피해 만주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듯 한쪽 이득을 보며 사는것을 "편리공생"이라 한다
이 편리공생이 지나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주나무를 부러뜨려 공멸로 가는 최악의 경우가 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경쟁속에는 공생도 있지만 편중된 공생은 공멸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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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과 댕댕이덩굴이 어린 뽕나무를 감아 올라가다 덩굴의 무게에 의해 줄기 부러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