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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장상'에 해당되는 글 47

  1. 2008.08.29 아는 만큼 보인다
  2. 2008.07.23 음이온과 건강
  3. 2008.07.03 황사에 대한 편견과 오해
  4. 2008.06.10 좀 쉬자!
  5. 2008.05.09 소나무와 경쟁
  6. 2008.04.15 나무의 지혜 1
  7. 2008.04.01 아파트 화단을 보며...
  8. 2008.02.01 자연정화라....

아는 만큼 보인다

2008. 8. 29. 13:16 | Posted by 날씨맑음
몇일전에 어떤 지인에게 우연히 고민 한가지를 듣게 되었다.
고민인 즉은 할머니 산소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고 이장 이유가 잔디가 자꾸 죽는다는 것이다. 죽어서 다시 심어도 죽고 하기가 반복되어 땅이 안좋은 것으로 생각되어 이장을 생각하고 있는데 묘를 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이장 장소나 비용도 마땅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좋은 곳에 묘를 쓴다고 깊은 산의 중턱에 자리를 잡거나 높은 곳에 자리를 쓰는 경우가 많고 설사 낮은 곳에 묘를 쓰더라도 묘소 주변에 침엽수를 심거나 침엽수림속에 묘를 쓰는 경우를 보게 된다.

묘소에 잔디가 자라지 않는 이유는 침엽수 때문인 것이다. 특히 소나무과의 경우 우리의 산에 가장 많이 심어져 있다

소나무는 자기 발아래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정유물질을 뿌리거나 잎을 떨구어 강한 산성으로 만들어 버린다음 뿌리와 공생하는 곰팡이를 번식하게 하여 공생을 한다. 그런 소나무 아래에 잔디를 인공 식재했으니 잔디가 살아갈 일이 없다.

지인에게 잔디가 죽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속는셈 치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보라고 했다. 우선 이번 추석에 내려가서 주변의 소나무를 베어버리고 키작은 침엽수인 주목이나 측백나무를 심몇그루 심고 잔디가 없는 부분은 보수하라고 했다. 아마 반신반의 할 것이다. 안해봤으니 모르는 것이고 당장 티가 나는게 아니라 시간도 오래걸리니 맞다고 무릎을 칠일도 아닌 것이다. 한 2년정도면 내말이 그른지 틀린지 알수 있을 것이다.

큰 품을 들여 이장을 할것인지 아니면 작은 품을 들여 나무만 벨것인지를 판단하기까지는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2008.8.29 날씨맑음 -

음이온과 건강

2008. 7. 23. 13:04 | Posted by 날씨맑음
자연적으로 음이온이 발생되는 곳의 대표적인 곳은 계곡/폭포나 하늘입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나 굽이치는 계곡물은 음이온이 발생되는 곳의 최적지로 생물이 휴식을 취하는데 그만이지요.

음이온이 발생되는 또한군데는 하늘이지요. 우리 눈과 귀에는 보이지 들리지 않지만 지구상에 하루에 번개가 2만번이상 친다고 합니다. 그번개는 구름의 물분자를 쪼개어 음이온을 발생시키는데 90% 이상이 하늘에서 음이온이 발생합니다. 바람이 불고 대류가 순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속된 말로 비가오면 빈대떡에 탁주한잔 생각나지요? 비가 땅에 떨어지면 번개 맞은 물분자에서 음이온이 공기중에 퍼지고 양이온이 풍부했던 사람의 몸은 음이온으로 인해 중화되어 가뿐해집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오는 생리작용이 식욕이랍니다. 때가 되지 않았으니 밥을 먹을 수는 없고 집에 항상 있는 막걸리가 생각나는 것이지요.

양이온은 태양에서 옵니다. 장마가 지속되면 우리의 몸은 균형이 깨져 음이온이 양이온보다 많아져 세포의 활동이 둔해져 몸이 쳐지게 되는데 이때 일광욕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면 몸을 덥혀야 합니다. 그게 바로 운동과 보신이지요. 아궁이에 강제로 불을 때는 것이라고 할까요!

황사에 대한 편견과 오해

2008. 7. 3. 12:49 | Posted by 날씨맑음

황사의 좋고 나쁨을 얘기하기 전에 황사는 아주아주 오래전에 사막이 생긴 이래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단골 손님입니다. 우리나라 퇴적층을 보면 내몽고의 사막에서 발견되는 성분이 동일하게 발견된다고 하는데 그 연대치를 계산 해보면 몇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합니다

황사가 나쁘다고 얘기하는 것은 최근에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환경의 심각성으로 인해 중금속이나 오염원이 황사에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되겠지만 과거 우리의 공업화가 한창이던 30년전만 해도 황사에 대한 나쁜 얘기는 없었습니다. 그저 단순한 자연 현상으로 알고 있었지요

요즘은 봄만 되면 언론이 눈치를 보다가 황사가 조금만 끼어도 난리를 피웁니다. 어디 전쟁이나 난것처럼 떠들어 대고 마치 황사 마시면 다 어떻게 될 것 처럼 국민들을 들 쑤셔 놓지요. 매년 졸지에 황사가 나쁜 놈으로 전락하는 순간입니다.

황사로 인해 사람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오염으로 인한 2차 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이 황사의 나쁜점이고 자연현상중에 좋지 않은 현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태풍이나 폭풍과도 같은 비호감인데 태풍이나 폭풍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받아 들이면서 황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매질을 하는 이유는 모르겠더라 이겁니다. 황사가 사람의 건강상의 문제말고 특별히 사람에게 해꼬지를 하는게 있나요?

그렇다면 황사의 이점을 얘기해보면 이해가 가실려나 모르겠습니다.
먼저 황사는 구름 생성을 위한 응결핵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산성비를 중화해 산성 토양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여 식물들을 잘 자라게 합니다.
또한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해 생물학적 생산력을 증대시키기도 하고, 토양 속 미생물에 의한 무기염 흡수를 촉진하는 것도 황사지요.

불편하지만 황사를 미워만 할 순 없는 까닭은 '이쁜짓'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불편할지 몰라도 다른 생물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게 황사입니다.

-날씨맑음-

좀 쉬자!

2008. 6. 10. 12:49 | Posted by 날씨맑음

계절적으로 여름에 들기 시작하는 음력 5월은 숲속의 평화의 시기이자
나무가 잠시 편히 쉬었다가 가는 시기이다. 곤충들과 새들이 부화하여
활동하는 시기를 나무는 알고 있다.

곤충이 나뭇잎을 갂아 먹고는 시기에 잎을 피우고 키우는 것은 어리석다는
것을 나무는 알고 있다. 나뭇잎을 먹고 자란 곤충은 새들의 먹이가 될 것이고
어린 새들은 어린잎을 먹고 자란 곤충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나무는 자신의
일부를 곤충에게 내주면서 이런 광경을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다. 멋지다!

나무는 곤충에 의해 자신이 손상되는 시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고 또한 곤충과
새들의 육아기간이 지나면 우기(장마)가 오리라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여름들기 시기에 산에는 꽃을 보기가 어렵다. 나무의 꽃 뿐만 아니라 풀꽃도
보기 어렵다. 이는 곤충에 의해 번식을 방해받기 싫은 탓이기 때문이다.
봄에 꽃을 피운 나무와 풀들은 열심히 열매를 맺어 우기가 오기전에 씨앗을
퍼뜨릴 준비를 하고 우기가 시작되면 바람과 빗물에 자신의 종자를 퍼뜨린다.

우기가 지나가고 땅속에는 물이 풍부하고 햇볕은 강하고 곤충은 성충이되어
겨울준비를 하고 새들도 다 자라 빈둥지가 되면 나무는 그제서야 못 피운
꽃을 피우고 잎을 피우고 키우기 시작하고 자신의 몸을 단장하고 키운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풍부한 상태에서 나무와 풀은 꽃과 잎을 피운다.
지구상의 꽃은 여름에 70%이상 피다고 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뜨거운 햇볕과 함께 정열적인 자람이 시작되는 여름숲은 풍요로 넘쳐나고
평화가 시작된다


- 날씨맑음 2008.6.10 -

소나무와 경쟁

2008. 5. 9. 15:06 | Posted by 날씨맑음
5월의 어느날 소나무 군락 아래에 덜꿩나무의 꽃이 피었다.
덜꿩나무가 피는 시기에 소나무꽃도 같이 피었다.
소나무 군락의 사방으로 노오란 수꽃의 흔적인 송악가루가 뚜렸하다. 소나무 아래있는 나무들은 물론 같은 키를 갖은 나무에도 송악가루가 노랗게 묻어 있다.

비교적 경쟁이 적은 소나무 아래에 자리잡은 덜꿩나무 꽃은 제대로 수분이 될까? 의문이 든다.
물론 종(種)이 틀리기 떄문에 소나무 수꽃 가루가 덜꿩나무에 수정이 될리 없겠지만은 그 송악가루가 덜꿩나무 꽃의 수분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침엽수는 기본적으로 타감물질을 가지고 있고 타감작용으로 인해 경쟁자를 물리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타감작용에 덜꿩나무가 살아가기란 매우 어려운 일일것이다

침엽수림에 둥지를 틀은 덜꿩나무는 그리 행운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리하여 오랜동안 최소한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언제가 저 소나무가 없어지 날을 생각하며 생을 이어 갈 것이다.

숲속의 경쟁은 긴 세월동안 소리없이 늘 일어나는 일상인 것이다

- 날씨맑음 -

나무의 지혜 1

2008. 4. 15. 17:27 | Posted by 날씨맑음

올해는 나무의 꽃들이 만발하지 않다.
회사옆 목련도 아파트 벚꽃도 꽃을 피우는데 인색하기 그지없다. 작년하고는 많이 다른점이다
목련이나 벚나무는 잎이 피기 전에 꽃을 낸다고 했지만 올해는 꽃이 다 피기도 전에 잎이 모두 나와 버렸다. 나무가 한해 꽃이 많으면 다음해에 꽃이 없다는 속설이 정설인것 같다

나무의 눈(bud)이 꽃이 되는지 잎이 되는지 나무 마음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먼저 봄 이전의 겨울 환경을 살펴보자.
지난 겨울이 추운 경우 나무는 환경적으로 열악함을 느낄 것이고 따뜻한 경우는 환경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또한 지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렸다면 땅속의 수분이 풍부함을 느꼈을 것이고 눈이 적게 내렸다면 수분의 부족함을 알 것이다.

지난 겨울의 따뜻함과 많은 눈으로 인해 느긋함과 편안함을 느낀 나무는 봄이 되어도 급할게 없다. 그러니 자손을 퍼뜨리는데 급할게 없이 자신을 몸을 키우고 치장하는데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다. 반대로 겨울의 혹함과 눈이 적게와 환경이 열악해지면 나무는 급하다. 혹시 자신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가급적 많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봄을 다투어 많은 꽃과 열매를 피우는데 에너지를 사용한다.

꽃이 만발하지 않은 올해의 경우 그 원인의 절반은 지난 겨울의 환경에 기인한 것이다.

이제 봄 환경을 살펴보자.

잦은 봄비, 따뜻한 날씨, 심한 봄바람, 봄 추위, 봄 가뭄 등등 기온과 강수량과 햇볕과 바람은 나무가 소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무에 싹을 틔우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땅속의 기온과 수분의 상태이다.
나무는 땅속의 기온을 감지하여 자신의 뿌리와 줄기에 삼투압을 인지하고 뿌리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줄기로 공급한다. 수분 공급 과정과 동시에 나무의 유전자는 지난 겨울의 겨울환경을 인지하고 있어 줄기에 신호를 보낸다.

"올해는 만사태평이니 꽃눈보다 잎눈을 많이 내서 몸 치장을 하자" 또는 "올해는 모든게 열악하니 잎눈보다 꽃눈을 많이 만들어 자손을 퍼뜨려 후세를 준비빌하자"는  등등의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런 신호를 받은 눈(bud)은 정확하게 자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가끔 잘못된 유전자의 지시와 미션으로 꽃이나 잎이 얼어버리는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결코 나무는 쉽게 죽지는 않는다.

결국 나무는 지난 겨울의 환경과 지금의 봄 환경을 직감하여 올해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를 결정하는 것이다.

올해 나무의 꽃들이 만발하지 않은 것은 지난 겨울이 따뜻하고 강설량도 많고 봄기운이 좋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나무는 자신을 통해 계절 환경을 알려주는 지혜를 갖고 있다.

아파트 화단을 보며...

2008. 4. 1. 13:51 | Posted by 날씨맑음

아파트의 봄은 산이나 들보다 빨리 옵니다.
낮에 아파트 자체가 열을 품고 있다가 초저녁까지 내뿜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작년보다 봄이 좀 늦었습니다. 아니...작년이 빠른것이겠지요
아파트 화단을 보면 겨우내내 회색빛이 파릇파릇하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 되기전에 아파트 화단은 이런저런 풀들로 꽉 채워지겠지요.

화단에서 풀이 하는 역할이 무엇일까요? 왜 풀이 있어야 할까요?
물론 화단에 꽃을 심는 이유와는 다르지요. 꽃은 미관상 보기좋게 하려는
의도가 먼저이지만 저절로 나는 풀은 미관과는 거리가 멀다 할수 있습니다.

첫째는 바람이나 빗물에 흙이 쓸려나가는것을 방지해 줍니다. 토양유실방지라 하지요
두번째는 풀이 있으면 풀을 물을 머금고 있어 주변에 습도를 유지해 줍니다. 습도조절...
세번째는 여러 종류의 곤충의 산란터와 집이 되어 줍니다. 곤충의 집...
네번째는 아파트의 시끄러운 소음을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소음감소...
다섯번째는 곤충의 배설물과 풀뿌리가 모아논 영양분은 화단의 흙을 건강하게 합니다. 건강토양...

이정도 역할인데 과연 이런 역할을 우리가 느낄수 있을까!!!       반대로....
그럼 화단에 풀이 나면서 나쁜 것이 있을까요? 있겠지요...미관상 보기 않좋을테니까요.
심어논 꽃이나 나무 빼고는 모두 "잡초"니까요.

사람들은 그저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합니다. 빨리빨리와 산업화가 만들어논 결과지요.
화단의 풀들을 미관상 보기 않좋다고 뽑아버리고 잘라버린다면 위의 다섯가지 혜택은 없을 것이고 철이 지나 시들은 꽃들을 교체하기 위해 또다른 꽃을 심고 이로인해 많은 경비가 낭비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악순환을 되풀이 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입니다 -,.-;
한가지 밖에 볼수 없는 단순한 동물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도 하지요 ^^

상대가 좋아지거나 좋은 것은 그 상대의 모든것이 좋아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상대의 극히 일부가 좋아서 다 좋아보이는 것이라 하지요.

잡초라 불리는 화단의 풀들....우리는 이풀들을 아무 생각없이 귀찮다고 뽑아버리고 밟지만 그 풀들은 소리없이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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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정화라....

2008. 2. 1. 13:40 | Posted by 날씨맑음

우리가 흔 히 말하는 "자연정화"라는 것.......물과 공기...
건강한 숲의 먼지를 흡착율은 농지 대비 200배 이고,
청정도는 깨끗한 대도시 대비 5~10배라고 하지요.

정화를 위해 숲은 제 아픈 것을 참으며 살아갑니다.


도심의 느티나무와 시골의 느티나무는 겉보기에도
건강상태가 차이가 납니다.
사람은 더럽히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자연은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답니다

힘들어 하는 자연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생물이
 됩시다...!!!!



2007.3.6 - 터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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